함께 해서 즐거운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?
사진서가의 평대 큐레이션을 스틸북스 큐레이터와 의논하여 주제와 책을 선정하고 있습니다. 지금까지 '동시대 여성 포토그래퍼의 시선', '예술가의 초상', '동물과 함께하는 삶' 등 다양한 주제로 책을 소개하였습니다. 하나의 주제 아래 다채로운 시선의 작업을 모아 보는 일은 스틸북스와 함께하는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. ⠀
좋아하는 작가/책이 궁금합니다.
좋아하는 작가와 책은 무척 많아서 하나만 꼽기는 어려운데요. 그럼에도 하나를 꼽자면, 스틸북스에서도 소개한 소피 칼의 책입니다. 소피 칼은 사적인 이야기나 사건을 작업으로 풀어내는 데 탁월한 작가인데다가 주제에 맞춰 책의 물성이나 형식을 개성있게 풀어냅니다. 자신의 어머니에 관한 작업을 담은 <Rachel, Monigue…>는 금빛 자수의 표지와 형압으로 텍스트를 담은 내지가 매우 인상적인 책인데요. 이 책을 품에 들고 있으면, 누군가의 소중한 물건을 건네 받은 듯한 느낌이 들어요.